통신 3사, 5G 망 구축 공항철도ㆍ서해선ㆍ신분당선은 첫 삽도 못 떠

- 올해부터 지하철 전 노선으로 5G 품질평가 확대

▲지난해 7월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5G 안테나 설치공사를 점검한 뒤 속도를 측정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5G 상용화 3년 차인 3월 현재 공항철도ㆍ서해선ㆍ신분당선 등 수도권 내 지하철 일부 노선은 이동통신 3사가 5G 망 구축 착수도 못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올해 5G 품질 평가에서 대상을 지하철 전 노선으로 확대한다고 했지만, 실제 측정에서 이들 구간은 빠질 가능성이 커 반쪽짜리 품질 평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왕복하는 공항철도는 5G 망 설치를 위한 허가도 아직 받지 못했다.

서해선, 신분당선은 얼마 전 허가는 받았지만, 네트워크 설치에 착수하진 못한 상황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선 구간(신설동~성수, 까치산~신도림)도 5G 개통이 안 됐다.

통신사 관계자는 “100%에 가깝게 개통된 노선은 서울 지하철 2호선, 8호선, 9호선, 김포골드, 경강선, 과천선, 수인분당선 등이며, 설치에 착수하지 못한 나머지 노선들을 빼고는 망 구축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공사 일정을 통신사가 정하는 게 아니어서 개통일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올해 안에는 전 노선 개통이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2호선 지선의 경우 5월 말 정도에 개통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외 지방 지하철은 부산 동해선 등을 포함해 지난해 개통이 모두 완료됐다.

지하철 내 5G 망은 통신 3사가 공동으로 구축한다. 주관사로 선정된 통신사가 안테나를 끌어오는 등 기초 공사를 하고, 나머지 통신사들이 장비를 설치하는 식이다.

신분당선과 서해선은 LG유플러스가 주관사이며, 공항철도는 LG유플러스와 KT가 주관사다. 2호선 순환선의 경우 통신 3사가 모두 주관사이며, 지선은 KT가 주관사다.

통신사들은 지하철 내 망 구축은 지주일(지하철 공사에서 허락하는 공사일)을 고려해야 해 다른 시설보다 진도가 더딘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지하철 내 망 구축 공사는 운행이 없는 밤부터만 가능하고, 지하철공사에서 감독관을 붙여주게 돼 있는데 그 인력 수급이 원활치 않은 요인도 있었다”며 “여기에 코로나 19까지 겹쳐 제 속도를 내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과기정통부에 주 단위로 구축 현황을 보고하고 있고, 주어진 공사 가능 일정에 따라 최대한 빠르게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통신 3사 5G 서비스 품질평가 대상 지역을 확 늘린다고 발표했다.

시설 평가 대상 지역도 확대돼 KTX와 SRT 등 고속철도 전 구간, 경강선과 경의·중앙선 등을 포함한 지하철 전 노선이 평가 대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상반기 품질 평가 발표를 위해 5월께부터 측정에 나설 예정이다.

아직 네트워크 설치 작업에 착수를 못 한 노선의 경우 품질 평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아직 상반기 측정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평가 진행 전 통신사의 의견을 받는다”며 “의견이 반영될지는 검토가 필요하지만 조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측정 계획이 수립돼도 발표 전까지는 공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측정 구간이 공개되면 통신사가 해당 구간에만 공을 들일 수 있어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사 측에서 어디를 측정하는지 자주 물어보지만, 발표 전까지는 공개할 수 없다”며 “올해 평가 대상을 전 노선으로 확대한 것은 망 구축을 독려하기 위함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평가처럼 몇 노선을 임의 선정해 측정할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수도권 1~9노선 중 상반기에는 1, 5, 6, 7노선이 평가에서 빠졌고, 하반기에는 6호선이 평가에서 제외됐다.

과기정통부는 “용역 예산이 한정돼 있어 일부 노선을 임의 선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샘플링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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