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상승…배럴당 43.59달러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반등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4달러 상승한 43.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세계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를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3.54달러 하락한 40.06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내년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12달러 내린 4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의 대폭적 인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수요 감소를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OPEC은 석유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증가와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17일 알제리 오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하루 220만배럴 감산을 결정했다.

OPEC 의장은 이번 감산결정을 매우 충실히 이행할 것이며 다른 대안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도 OPEC의 감산 목적이 시장의 수급 균형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석유재고 조사 결과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52만5000배럴 증가한 3억2130만 배럴이라고 발표해 유가 하락을 도왔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0만 배럴 증가한 2억400만배럴이며, 중간유분(등유 및 경유) 재고는 전주 대비 290만배럴 증가한 1억3350만배럴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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