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銀, 신종자본증권 2천억원 발행 성공

17일 부산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채권형 신종자본증권 2천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채권’이라고 신종자본증권은 은행의 자본확충 방안의 하나로,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가지고 있다.

발행한도는 은행 기본자기자본의 15% 이내로, 기본자본비율과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을 동시에 높이는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부산은행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만기는 30년, 발행금리는 연 8.8%이며, 발행 후 5년 경과 시점에 은행이 조기 상환권(Call Option)을 갖는 조건부 채권이다.

부산은행은 "지방은행으로서는 최초로 하이브리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함으로써 부산은행의 대외신인도가 한 단계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올해 말 BIS가 13%에 근접한 수준까지, 기본자본비율(TierⅠ비율)은 8% 이상으로 상승해 가장 신속하게 자본 확충에 성공한 우량은행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행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유치한 자금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체 및 서민 지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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