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 SK브로드 사장, "SKT와 합병은 나중 문제"

IPTV 실시간 채널 확보 보다 차별적인 서비스 제공에 중점

"SK텔레콤과 합병하는 것은 좋지만 나쁜 것도 있을 수 있다. 우선순위에서 합병 문제는 높지 않다"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사진)은 17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과 합병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장은 내년 1월 상용화를 시작하는 IPTV에 대해 "IPTV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적 기능과 사업적 성공은 다르며 케이블은 다채널을 뿌려주는 방식이 주류이고 통신회사는 고객과 인터액티브한 것이 더 익숙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으로 강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IPTV 사업에서 케이블과 같이 실시간을 포인트로 삼으면 망한다"며 "획기적인 인터액티브 요소가 필요하고 킬러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대박이 날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직원 구조조정 계획은 없지만 이상적 조직 규모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이사를 가는 시점에서 해임 대상 임원을 확정했다"며 "타사 조직개편 등을 보니 임원 숫자가 너무 많은 것으로 판단했고, 일반 직원에서 감원은 없지만 임원은 SK텔레콤에서 아주 극소수만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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