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 지속가능경영 33점…글로벌 기업과 격차 커

상의 “기후변화 영향 제대로 관리해야”

매출기준 30대 국내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이 100점 만점에 32.7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았다. 이는 글로벌 100대 기업의 평균 점수인 45.0점보다 12.3점이나 뒤지는 수치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포춘 100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평가하는 '어카운터빌리티 레이팅' 기법을 적용한 결과 이 같이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보다폰으로 77.7점을 받은 바 있다.

업종별로 국내 금융 24.1점, 소매 27.6점, 석유·가스 30.6점, 자동차 35.2점, 컴퓨터·전자·통신 42.2점, 공공설비 42.1점 등은 10~20점 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글로벌 기업을 앞선 업종도 있다. 바로 화학과 소재산업으로 48.8점을 받아 39.6점을 받은 글로벌 기업보다 9.2점을 앞섰다.

이번 평가는 네가지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 ▲기업이 사회, 환경, 경제적 이슈를 다루는지 ▲‘기업의 전략이 기업의 목표 및 성과 시스템에 반영되는지 ▲기업의 성과가 이해관계자간 잘 공유되는지 ▲기업이 환경,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잘 관리하는지 등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은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에 비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잘 관리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앞으로 국내기업들은 ‘탄소 배출량 공개’‘기후변화에 미치는 기업의 영향력을 고려한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우리 기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평가 대상기업 역시 그들의 위치를 비교분석할 수 있고 브랜드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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