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중국 펀더멘털 성장스토리 유효"

"中부동산 시장, 최근 증시 폭락으로 투자가치가 부각"

미국발 세계 경기둔화가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이로 인해 중국의 경제성장이 절대적 파급효과를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16일 피델리티 그레이터 차이나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포트폴리오 매니저 윌슨 웡은 "중국의 펀더멘털 성장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고,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해 중국경제가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기둔화 및 중국 내 사이클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리스크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많은 구조적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국의 내수 및 고정자산 투자는 가처분소득 증가 및 중산층 확대에 힘입어 경제를 지탱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고정자산 투자 및 인프라 지출도 때로는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지속해오고 있다는 것.

따라서 미국발 세계 경기둔화가 중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는 하겠지만, 이로 인해 큰 파급효과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증시 폭락 및 경기 부양책으로 부동산시장의 투자가치가 부각됐다는 평가다.

윌슨 웡 매니저는 "최근 발표된 부동산 경기 부양책은 중국정부가 부동산 업종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부동산 전망에 대한 컨센서스가 부정적이기 때문에 과매도 된 상태로 부동산 경기부양 조치도 시장에서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 발표된 정책들의 특징은 부동산 시장이 투명해지고, 하락 중인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형성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부동산 업종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것임을 알려주는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정부가 내놓은 4조 위안 규모의 부양책은 세계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경제의 성장을 지지해줄 것"이라며 "이번 정부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정자산 투자 및 인프라 지출 확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부양책으로 여러 산업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고 특히 철강 산업은 수출관세가 폐지되며 수혜가 예상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