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5일 은행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 시점은 구조조정의 관점에서 바라볼 경우 현재는 이르다고 판단, 구조조정 진행 이후에 투자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정책당국이 기업대출 확대와 구조조정 버퍼를 확보하기 위한 다소 이율배반적인 목표 아래 은행의 기본자본확충을 독려하고 있는 상황이라 투자 환경이 그리 좋지 못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실제 은행권의 기본자본 확충에만 아직도 8조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고 이는 상장은행의 자본 70조원의 11.3%에 달하는 금액이라는 점에서 은행주를 둘러싼 문제 해결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책은행을 통한 증자, 자산관리공사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을 통한 자산매입을 통해 BIS 제고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고는 하나 주주 입장에서는 아직 건너야 할 격량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09년 1월 20일로 예정된 오바마 취임 전까지 정책 이벤트로부터 생성된 기대심리로 인해 주가는 안정 궤도에 있을 것으로 전망되나 외환위기 당시 경험을 비춰 본다면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주가가 다시 하향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상승 이후 찾아올 중기 조정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