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SERI)는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8%대로 전망, 연착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열린 '2009 삼성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삼성경제연구소 표민찬 연구원은 "2009년 중국은 4%대의 CPI를 유지하면서 성장률은 8%대에서 연착륙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ERI는 중국의 2008년 경제성장률을 9.7%로 예측했으며 2009년 8.1%, 2010년에는 8.4%로 전망했다.
표 연구원은 "중국경제는 올 하반기부터 투자축소 및 수출 증가율 감소로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0.6%를 기록했지만 2분기 10.1%, 3분기 9%로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 관찰됐다.
SERI 이외에도 주요기관들이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대로 하향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드만삭스는 9.5%에서 8.7%로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으며 UBS는 8.8%에서 8%, 크레디스위스는 9.2%에서 8.8%, 모건스탠리는 9%에서 8.2%로 낮췄다.
표 연구원은 "2001년 이후 중국은 과잉투자로 다수 산업에서 과잉설비 문제가 대두됐다"며 "중앙정부는 그동안 용인했던 지방정부의 이기적인 투자억제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중국의 물가는 4%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표 연구원은 "세계경제 침체로 수출증가율이 감소할 것이며 동시에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원자재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의 경우 2009년 이후 위완화 절상률은 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표 연구원은 "무역수지 흑자폭 축소로 절상압력이 감소했다"며 "중국정부가 물가안정을 목적으로 위완화 절상을 용인할 필요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주식시장에 대해 표 연구원은 "중국인들이 주식시장에 들어와야 중국증시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자본조달 기능이 없는데다 국민들도 관심이 없는 것이 현재 중국 주식시장"이라고 진단하며 "장기적으로는 중국인들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것으로 이때는 중국증시에 붐이 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SERI는 중국경제가 단기간은 조정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표 연구원은 "중국은 거대한 내수시장인 동시에 소비시장으로 그 잠재력을 고려해 적극적인 중국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