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소폭 반등…배럴당 39.68달러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4달러 상승한 39.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2월 총회에서 대규모 감산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사우디 석유장관의 생산목표 준수 발언과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4.46달러 상승한 47.98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내년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4.99달러 오른 47.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다음주 개최될 OPEC 총회에서 대규모 감산 결정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사우디가 11월 생산 목표를 준수했다는 소식이 제기되면서 급등했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11월 폴란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우디가 OPEC의 감산 결의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나이미 장관은 "사우디의 11월 생산량이 일일 849만3000배럴을 기록, OPEC에서 결의한 생산목표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이날 유가 상승을 도왔다.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화가 약세는 미국의 무역적자확대, 고용지표 악화 및 다음주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기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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