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빅3 구제금융안 통과...1150선 안착 시도

코스피지수가 미 자동차업계 '빅3'의 구제금융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확대, 오후들어 1150선에 안착을 시도중이다.

10일 오후 1시 3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3.45포인트(3.93%) 급등한 1149.29를 기록중이다.

전날 미국증시가 기업실적 악화 우려 및 미 의회의 '빅3' 구제금융안 타결 난항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코스피지수는 최근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더욱 반응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초반부터 지속된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지수는 오전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연출했고 미국발 호재가 장중 전해지면서 이날 순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도 순매수 우위로 전환, 지수 반등에 보탬이 됐다.

개인은 최근 증시 반등 국면 속 적극적인 차익실현성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68억원, 1909억원씩 나란히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무려 588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반등의 일등공신인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도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594억원, 2138억원씩 동반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름세를 시현중인 가운데 건설 업종을 필두로 전기가스, 운수장비, 은행 업종이 6~8% 급등하고 있다. 통신, 화학, 기계, 증권, 철강금속, 전기전자 업종 등도 2~4% 이상 상승중이다.

운수창고, 음식료, 의약품, 보험 업종도 1% 내외로 오르고 있다.

시총상위주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중공업, 한국전력이 현재 10% 가까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 KT도 동반 8% 이상 급등중이다.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 POSCO, LG전자, 삼성전자가 2~6% 상승중이다.

신세계, LG디스플레이가 소폭 오르는 반면 KT&G는 소폭 하락중이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한 610종목이 오르는 반면 하한가 없이 196종목이 내리고 있다. 60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