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하이닉스가 채권단의 8000억원 자금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55분 현재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5.95% 오른 7830원을 기록중이다.
증권업계는 하이닉스 채권단이 대출금 5000억원과 증자참여 3000억원을 통해 내년 1월께 하이닉스에 신규자금을 투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 결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 산업, 우리, 신한, 농협 등 5개 주주은행은 최근 회의를 열어 하이닉스에 신규 자금을 지원에 대한 논의가 전날 진행됐었다는 설명이다.
하이닉스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측은 현재 채권 은행간 논의가 이뤄진 것은 사실이나 구체적인 자금지원이나 규모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채권은행간 의견 조율이 지속중이라고 전했다.
하이닉스측 역시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한 1조원 규모의 자구 노력을 추진할 방침이라는 소식도 투자자들로부터 우호적으로 평가받는 모습인 것으로 해석됐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채권단은 5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과 3자배정 방식의 3000억원의 유상증자 형태로 자금 지원에 나설 공산이 높다"며 "오는 19일로 예정된 채권은행단 자금지원 확정안이 발표되면 하이닉스의 단기 유동성 이슈에 따른 우려감은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