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로 자금 다시 유입...10월 대비 1조2천억 증가

지난 9월과 10월 잔액 감소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됐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두 달만에 자존심을 되찾았다.

다시 CMA로 돈이 유입되고 있는 것. 11월 한달동안 그간 감소분을 모두 회복하진 못했지만 두달만에 CMA자금이 유입되며 'CMA RUN' 우려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10일 증권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CMA 서비스를 제공하는 24개의 증권사 잔액은 11월 말 현재 29조3999억원으로 지난 10월 말보다 1조1781억원(2.75%) 증가했다.

잔액증가와 함께 계좌 수도 전달보다 22만3696개(3%) 늘어난 768만5817개를 기록했다. 계좌 수 기준으로는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06년 하반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9월과 10월 CMA부진의 원인을 증시불황과 증권사 유동성 리스크 루머에서 찾았다.

CMA는 크게 종금형과 RP형으로 나뉘는데 RP형의 경우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아 증권사 유동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자금을 인출했다는 것.

또 CMA의 2/3 가량은 주식투자금으로 자동 전환되는 구조로 지난달 증시 침체로 인해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주장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동성과 리스크가 큰 현재 금융 위기 속에서 CMA 자금이 안정성 등을 찾아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으로 이탈되는 모습이 관찰됐지만 상황이 심각했던 것은 아니다"며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고 단기 자금 투자처로서 고금리를 제시하는 CMA의 매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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