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초반 기관의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에 힘입어 나흘째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5포인트(1.16%) 오른 1118.69를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9일 현지시간) 상장기업 실적 악화 우려에 따른 실망 매물 출회 및 미 자동차업계 '빅3' 구제금융 세부안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러한 소식에도 불구 최근 주식시장 안팎에서 들려오는 경기 부양 소식에 따른 투자 심리 완화로 연일 오름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859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154억원, 665억원씩 동반 순매도하고 있다.
장초반 지수 반등을 견인하고 있는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378억원, 16억원 나란히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 전기가스, 통신 업종이 이날 2% 이상 동반 오르는 가운데 철강금속, 음식료, 운수장비, 유통, 전기전자, 증권, 보험, 건설 업종이 1% 내외로 상승중이다. 반면 은행 업종은 소폭 하락중이다.
시총상위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날 KT가 전날보다 5% 이상 급등하는 가운데 한국전력, POSCO, 현대차, KB금융, 신세계가 동반 2% 이상 오름세를 시현중이다.
SK텔레콤, 현대중공업, 삼성전자가 1% 이상 상승하고 있고 신한지주, 삼성화재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5.56% 이상 급락하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전날 기업실적 부진 우려 및 '빅3' 구제금융 난항으로 급락 마감한 것과 달리 국내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며 한-미 증시 디커플링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전날 국내 주식시장이 견조한 조정 국면을 거친 이후 약세장속 반등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