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27원 급락..1440원대 회복

국내외 증시 급등 영향...외환시장 '안도감'

원·달러 환율이 27원 이상 급락하면서 1440원대를 회복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7.2원 하락한 144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29.0원 급락한 이후 모처럼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외환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았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20.5원 내린 1455.0원으로 출발했으나 저가 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1460원대로 올라선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다시 1470원대 초반까지 다시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매물이 늘어나면서 환율은 장중 1441.9원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결국 1440원대 후반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증시와 국내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3% 이상 급등했고 이날 코스피지수도 7.5%나 급등했으며 외국인도 1179억원이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뉴욕증시의 급등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회복됐다"면서 "환율이 저가인식 매수세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도 "외국인이 약 1200억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면서 "금융권의 외화 유동성 부족 현상이 다소 완화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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