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 물량에 운하 수혜주에서 날개 꺾여
-상당부분 증자 물량 소화된 듯
4대강 개발과 운하 수혜주로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던 세지가 유상증자 물량 부담으로 4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세지가 이번에 발행한 증자가가 660원인 점을 감안하면 물량 부담에 따른 하한가 행진의 끝자락에 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대주주인 토로스벤처는 현재 보유 주식을 매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추가적인 하한가 행진은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세지는 105원 하락한 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4일 연속 하한가 행진이다.
국토해양부가 4대강 물길 잇기 및 수계 정비사업에 내년부터 2012년까지 14조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았다고 발표하자 세지는 2일 장중 상한가를 포함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4대강 정비사업의 실제 수혜주로 세가가 시장에 알려지면서 오히려 삼호개발, 특수건설, 홈센터, 이화공영, 동신건설, 신천개발등을 이끄는 대장주 노릇을 했다.
하지만 세지는 대규모 유상증자 물량 상장에 따라 물량부담으로 하한가로 급락했다. 세지의 유상증자 물량은 2000여만주로 660원이 발행가이다.
이번 증자 물량이 시장에 나온뒤로 1000여만주가 시장에서 거래됐다. 여기에 주요주주 중 영진 관계인이 32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물량은 경영진과 관련된 주식으로 시장에 나올 우려가 없다.
최근 하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된 1000여만주 중 700만주 가량이 증자 물량이라면 이제 700여만주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은 증자 물량 800여만주 중 530여만주는 토러스벤처캐피탈에서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토로스벤처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세지 주식을 단 한주도 시장에 팔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보유 주식을 매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영권 참여 목적은 아니지만 단기간에 팔 계획도 없으며, 더욱이 현재 시세는 매입가 밑이라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지의 성장성을 보고 증자에 참여했다”며 “향후 4대강 정비사업 관련 수혜주로, 특히 낙동강 지역에서는 유일한 업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