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로 가격 상승분을 제외한 불변가격기준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 기준으로 두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0월 소매판매액 동향’에 따르면, 경상금액 기준 10월 소매판매액은 20조6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6% 증가에 머물러 3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비로는 추석 이후 식료품, 차량용 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 부진으로 2.0% 감소했다.
또한 불변금액으로는 전년동월대비 3.7% 감소했고 승용차를 제외한 소매업도 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5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의약품·의료용품(19.7%), 화장품 및 비누(14.6%), 식료품(6.1%) 등 비내구재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 증가했으나, 그동안 큰 폭의 증가를 보였던 차량용 연료는 1.4% 늘어나는데 그쳤다.
승용차(-0.5%), 가전제품·컴퓨터·통신기기(-0.5%) 등 내구재는 0.1% 올라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고, 준내구재는 의류 및 신발(-8.7%), 오락·취미·경기용품(-2.1%) 등에서 부진해 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소매점 전체판매액은 2.0% 증가했지만 점포당 평균판매액은 86억원으로 전월의 92억원보다 6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고가품과 화장품에서 판매호조를 보여 1.3% 감소에서 1.6% 증가로 반전했고 대형마트 역시 점포신설 등의 영향으로 지난 달 3.3% 감소에서 2.3% 증가로 반전했다.
그러나 전문상품소매점은 차량용연료의 판매액둔화와 승용차, 가구, 의류 등의 판매 부진으로 1.4% 감소로 전환했다.
승용차, 차량용연료 등을 제외한 전통시장과 지하상가 등도 3.1%가 줄어 소매업태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