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날 미 증시 상승 마감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3400억원 규모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장중 하락 반전했다.
3일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8포인트(0.19%) 오른 1021.22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발 훈풍에도 반등 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던 지수는 이날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과 개인의 저가 매수가 충돌한 가운데 불안한 상승 기조를 이어나갔다.
장초반 소폭 순매수했던 외국인마저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물량이 쏟아내며 상승 폭을 급격히 축소, 결국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날 증시 반등에 발목을 잡은 프로그램 매물은 선물시장에서 개인들의 대규모 매물을 쏟아낸 결과, 선물과 현물 가격이 역전된 백워데이션 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물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현물시장의 주식이 상대적으로 고평가되는 현상이 발생, 이날 기관이 지수선물시장에서 5800계약 이상 순매수 우위를 보이는 반면 현물시장에서는 2600억원 이상 차익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선물시장과 연계되지 않은 기관의 바스켓 거래의 일종인 비차익거래 역시 1000억원 이상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어 수급 여건이 상당히 악화된 양상을 띠고 있다.
이 시각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646억원, 1041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683억원, 2644억원 나란히 순매도세를 보이는 반면 개인은 335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