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글로벌 리세션(Recession) 공포가 재차 부각될 경우 코스피지수 1000선을 재차 하회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국내증시가 최근 뚜렷한 매도 주체의 공백이나 금융주의 상대적 선전 기대로 인해 다소간의 완충을 기대해 볼 수 있기는 하나 근본적으로 미국 등 해외 증시와의 온전한 차별화를 논할 단계가 아닌 만큼 재차 붕괴 위험에 직면한 코스피지수 1000선이 사수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그 이유로 최근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의 핵심이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미 고용지표라는 점에서 주후반 실제 발표까지는 글로벌 증시가 추가 하락 압력하에 놓일 공산이 높아 일시적으로 코스피지수가 1000선을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류 연구원은 "이는 전세계 실물 경기후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미 고용 감소의 수준에 대한 확인없이는 반도체와 가전 및 디스플레이 등과 같은 국내 수출 주력 업종에 대한 얼어버린 투자심리가 쉽게 녹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하지만 주후반 고용지표의 중대한 고비를 큰 충격 없이 넘기고 나면 내주부터는 거시지표 발표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매크로지표 부담에서 자유로워져 재차 반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주 후반 예상되는 주가조정을 트레이딩 관점에서 저가 매수의 호기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