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소폭 하락 '1500원선 사수'

장중 1525원 돌파...정부 개입 '환율방어'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폭등하며 장중 1525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1500원선을 사수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0원 내린 1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급등한 1500.0원으로 출발했으나 매물이 들어오면서 장중 149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매수세가 다시 늘어나면서 1500원선을 재돌파한 후 장중 1525원까지 치솟으면서 고점을 새롭게 형성했으나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1510원대로 내려앉았다가 결국 149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미국증시의 폭락 여파로 환율이 급등했으나 정부의 개입과 국내증시의 반등으로 다시 급락했다.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5.5%나 폭락해 최근 이틀동안 11% 이상 하락한 반면, 이날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6% 가까이 반등하면서 1000선을 회복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뉴욕증시가 이틀째 폭락한 여파로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현상이 확산되면서 장 초반 환율이 급등했다"면서 "하지만 정부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들어오면서 상승세가 꺾였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환율이 심리적인 저항선이 1500선을 돌파하면서 급등세를 보였으나 국내 증시의 반등과 고가인식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환율 상승 요인은 여전한 상황이어서 외환시장의 상황에 따라 환율 급등과 정부의 '환율 방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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