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추가랠리 전망 한계...가치주 접근 필요

지난 4일 국내 증시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베어마켓 랠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외국인이 4000억원이 넘는 매도물량을 쏟아내놓았지만 프로그램 매수세의 급속한 유입과 함께 기관의 매수물량이 지수상승폭을 확대시켰다.

5일 미국 대선이라는 빅 이벤트로 전세계 주요국의 증시가 동반급상승하면서 국내 증시 역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각국이 글로벌 공조를 통해 경기부양책을 잇따라 내놓고는 있지만 실물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일회성 이벤트에 휘둘리며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동부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11월 중반까지 20일선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추가 매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가격 반등 국면이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은 안정성에 입각한 투자전략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그는 "달러 경색은 완화됐지만 국내 유동성 경색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며 "기술적으로도 20일선은 11월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미 탄력적 반등을 보인 현재 상황에서 무난 회복 이후 추가랠리를 전망

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주식포트폴리오 전략 차원에서는 자산 내 유동성 비중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에 유동성 플로우가 좋지 않은 투자자라면 일정부분 차익 실현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현 국면에서 방어적인 안정성이 돋보이는 가치주와 비정상적인 급락으로 시가총액이 순현금보다 낮아진 종목들을 추천했다.

그는 "IMF 이후의 가치주 투자의 성과를 참조한다면 다시한번 가치투자의 끈을 잡을 수 있는 시기이다"며 "디레버리지나구조조정 과정이 남아있어서 여전히 살얼음판이라 할 수 있지만 펀더멘털 대비 가격하락이 커진 종목들을 제로베이스 관점에서 재검토해 가치투자를 시작할만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시총대비 순현금의 비중이 높다는 조건을 추가하면 현재의 디레버리지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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