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금리인하가 선결되야 가능
지난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 인하했다. 하지만 저축은행들은 현재 별다른 금리인하 방침 없으며 시중은행에 맞춰 인하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금리인하를 발표한 27일 우리은행은 0.3~0.75% 예금금리를 인해 1년만기 정기예금의 이율은 6.75%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업은행도 다음주 중 금리인하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30일 현재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대형은행인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여전히 금리인하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시장추이를 살피고 구체적인 인하 시기와 인하폭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외한은행은 시장금리 상황을 살펴본 후에 금리인하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날 기준 이들 은행들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하나은행이 7.1%로 가장 높으며 국민 7%, 신한은행 7%, 외환은행 6.8% 순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아직 금리인하를 결정하지 못하고 시중은행의 움직임에 맞춰 금리 인하를 결정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중 1년만기 정기예금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는 곳은 한국투자, 신라, 모아, 영풍으로 8.2%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현대·스위스 등 14곳의 저축은행이 8%의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고금리 상황은 저축은행의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저축은행측은 시중은행측이 하루속히 금리인하를 결정하기 바라는 눈치다.
이는 저축은행의 특성상 시중은행금리에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하는데 시중은행이 아직까지는 정확히 얼마를 내릴지에 구체적인 반응이 없기 때문에 시중은행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
또, 부동산PF 문제 등 차입자들이 상환능력이 떨어진 상황과 계절적 요인으로 연말에 만기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것도 금리를 내리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의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특성상 시중은행보다 항상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시중은행의 인하가 선행되지 않으며 금리인하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의 금리변화를 지켜본 후 금리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 고금리로 인해 시중은행과 차별성이 부각되면서 예금수요가 늘고 있지만 현상황이 좋지만은 않다"라며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저축은행도 예대마진이 줄어들어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을 받게되는데 시중은행의 고금리로 인해 어쩔수 없이 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