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어비 2리 주민협의체’(이하 협의체)는 지난 8일,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에 들어설 공동주택을 건축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할 공사업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협의체가 추진 중인 공동주택(빌라 11채)은 경기도 용인시 이동읍 어비 2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총 11가구(공사면적 약 2075㎡)의 빌라 형태로 지어지며 공사비는 약 20억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공동주택은 용인시가 장례문화의 개선을 위해 추진한 종합장례문화센터인 ‘용인평온의 숲’이 이 마을에 들어섬에 따라 시가 마을 주민들에게 위로와 보상 차원에서 지급한 돈으로 지어지게 된다.
용인시는 지난 2007년 종합장례문화센터를 성공시키기 위해, 혐오시설이라며 용인평온의 숲 건설을 반대하던 어비 2리 마을 주민들에게 격려와 위로 차원에서 보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협의체는 공동주택 사업 자금이 용인시가 지급한 공적 자금임에 따라,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5월 29일 지역에서 신뢰를 받으며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건축위원회(위원장 남상호)’를 구성했다.
그 후 협의체는 3번에 걸쳐 건축위원회를 열고 용인시가 권장한 나라장터를 통한 지명경쟁 입찰을 하기로 결정, 이 입찰에 참여할 공사업체를 공개 모집하기로 한 것이다.
남상호 건축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공동주택은 용인시가 주는 돈으로 짓는 것이라,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협의체는 지역에서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중립적인 사람들로 건축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어 “공동주택은 용인시의 돈이 투여되는 만큼 한 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공동주택은 주거문화에 있어 용인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축위원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