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둔화 전망과 달러화 강세 여파로 1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93달러 하락한 63.2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마감 가격기준으로 2007년 5월 이후 최저치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4달러 내린 6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두바이유는 싱가포르 공휴일로 인해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거래되지 않았다.
이날 국제유가는 세계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둔화 전망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2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오는 11월부터 하루 150만배럴 감산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둔화 전망이 계속되면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중국의 9월 석유수요가 하루 713만배럴로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했으나, 이는 지난 10개월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로는 최저치이다.
이와 함게 달러화의 강세가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유로에 1.248달러로 거래 마감됐으며, 달러화 가치는 2년6개월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