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특정 업종에 치우치지 않고 매물을 쏟아내면서 24일 국내증시를 '검은금요일'로 만들었다.
이날 오후 3시 43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20억원을 매수하고 1조3702억원을 매도,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유지하며 전일에 이은 또 한번은 폭락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398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336억원 어치를 팔아 8거래일만에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개인의 패닉성 매도 물량을 저가에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0만원대 초반까지 무너진 삼성전자(1149억원)을 대거 팔아치웠고 한국전력(380억원), 현대중공업(379억원), 현대차(329억원), SK에너지(275억원), POSCO(263억원), KB금융(258억원) 등을 순매도하며 업종을 불문하고 비중축소에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전일에 이어 하나금융지주(348억원)과 GS건설(171억원), 현대산업(109억원), 동양제철화학(75억원)을 사들였고 그 외에 현대건설(225억원), 우리금융(177억원), 우리투자증권(106억원), 기업은행(9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8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코스닥시장에서는 NHN(52억원)과 디지텍시스템(11억원), 인터파크(10억원), 현진소재(5억원), 에임하이(4억원), 슈프리마(3억원), 모코코(3억원) 등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소디프신소재(21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고 GS홈쇼핑(7억원), CJ홈쇼핑(5억원), 에스에프에이(5억원), 태웅(4억원), 클라스타(3억원), 오리엔탈정공(3억원), 하나투어(3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