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8% 폭락.. 최저 하락률 또 경신

16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가 경기침체 우려를 본격 반영, 외국인들의 한층 강화된 주식시장 이탈 분위기로 인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오후 1시 5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112.19포인트(8.37%) 폭락한 1228.0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올들어 최대 하락률을 또 다시 경신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6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13.51포인트(8.47%) 급락한 1226.77포인트를 기록, 올 들어 사상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역사상 이날보다 큰 하락률을 기록했던 날은 단 두 차례, 지난 2001년 9월12일과 2000년 4월17일로 각각 12.02%, 11.63%씩 빠졌다.

미국증시가 각종 경기지표를 통홰 확인된 실물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폭락함에 따라 코스피지수 역시 이러한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 오후들어 한층 강화된 외국인들의 '팔자' 분위기 속에 주가는 끝없이 바닥을 뚫고 내려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5214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날의 '팔자'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고 기관 역시 1719억원 순매도하며 외국인 매도 행렬에 동참,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678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082억원, 365억원씩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의 오름세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내림세다. 철감금속, 은행업종이 나란히 13% 이상 폭락하고 있고 대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건설, 기계, 운수장비 업종 등이 12% 안팎으로 동반 폭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종이 9%, 운수창고 업종이 7.68%, 전기전자 업종이 6.47%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마찬가지다. 경기방어주인 SK텔레콤과 KT&G가 각각 2.34%, 0.11%씩 오르는 것을 제외하고는 현대중공업과 POSCO가 나란히 가격제한폭에 근접한 수준이고 KB금융, 신한지주도 전날보다 13% 폭락하고 있다.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화재, 한국전력 등이 4~10% 급락중이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우려가 본격적으로 지수에 반영되는 가운데 수급상으로도 얼어붙은 투자심리로 인해 매수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국내기업들의 부진한 3분기 실적과 환율 불안, 자금시장 경색 등 호재는 없고 악재만 수두룩해 반등 모멘텀이 될 만한 재료를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공조 체계가 시장에 안정을 가져다 주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제 지수 하락을 넘어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수준에 이른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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