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은 8일 "대기업들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 매도를 계속 미루다가는 갑자기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달러를 풀 것을 독려했다.
최 국장은 이날 과천청사 브리핑에서 "현재의 환율은 경제펀더멘털이나 외채상환에 대한 우려로 인한 현상이 아닌 이상 급등세 라는 것에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다"며 "달러 매도를 계속 미루다가는 조정으로 인해 하락돼 피해가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기업이 수출 대금을 계속 움켜쥐는 것은 국익과 다른 기업들에게 좋지 않다"며 "기업들을 만나서 달러 매도를 늦추는 것을 시정해 달라고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환율 급등 현상이 해외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의 선물환 매수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이미 체결했던 선물환 매도를 줄이고 선물환을 매수하는 과정에서 환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얘기다.
최 국장은 외환딜링과 관련한 불법적인 움직임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