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경영 의지 보인 정의선…사흘간 현대차ㆍ모비스 자사주 677억 원 매입

현대차 "지배구조와는 무관한 결정"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최근 사흘간 책임경영 차원에서 현대차ㆍ현대모비스 주식을 총 677억 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25일 정 수석부회장이 주식을 약 397억 원어치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사들인 현대차, 현대모비스 자사주는 각각 28만5517주, 15만561주다. 매입 단가는 각각 6만8646원, 13만3724원이다.

주식 변동일은 25일이지만, 실제 매수는 이보다 앞선 23일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부회장은 23일과 24일에도 현대차, 현대모비스 주식을 각각 20만4464주, 10만6378주씩 매입해 총 28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회사를 책임감 있게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지배구조와는 무관한 결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정 수석부회장이 미래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업계는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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