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3일 미 정부의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에도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종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시황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부실채권 매입 정책이 과거와 달리 고도로 구조화된 파생상품의 손실 범위가 예상하기 힘들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분포돼 있어 쉽게 진화시키기 어렵고 매입에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 등이 시장으로부터 실효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원 애널리스트는 "국내의 경우 9월 위기설은 일단락되었으나 유동성 위기는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 자금의 해외 차입이 원활하지 못하고 건설경기 및 파생상품 등과 관련 우려는 지속되고 있지만 시장이 불안할수록 기업의 안전성을 고려한다면 업종대표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원 애널리스트는 "이는 국내증시에서 주가탄력이 강화되고 탄력성이 다시 매기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가 외국인과 기관들이 중소형주로 매기를 확산시킬 수 있는 국면이 아니기 때문이며 향후 FTSE에 이어 MSCI선진국 지수 편입 기대또한 대형주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따라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IT와 자동차 업종, 국내 정책이 집중되고 있는 건설과 증권 대표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들 특징은 외국인 공매도가 집중되었던 업종이라는 점과 향후 공매도 규제 강화 및 국내 금융기관의 청산 요구 등으로 최소한 하락압력은 완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