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원ㆍ달러 폭락 1116.0원...44원↓

전일 51원 가까이 폭등했던 환율이 다시 44원이나 폭락하면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44.0원 폭락한 1116.0원에 마감됐다. 이는 1998년 3월23일 82원 폭락한 이후 10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8.0원 급락한 114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41.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유입되면서 한때 1150원선을 재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112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환율은 장 막판 정부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대거 들어오면서 1110원대 초반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의 급등과 정부의 매도 개입으로 환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정부가 AIG에 구제금융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쳤다"면서 "전일 폭등에 이어 폭락이 거듭되면서 전혀 예측이 어려운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전일 폭등에 대한 반작용과 함께 장 막판 정부의 개입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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