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들이 개장과 동시에 반등하고 있다. 전일 리먼브라더스발 악재로 동반 급락했던 증권주는 낙폭과대 인식확산과 리먼의 파산 신청이 국내 증권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을 바탕으로 강하게 반등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증권업 지수는 전일보다 4.94% 오른 2629.03을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별로는 HMC투자증권이 7%대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5% 넘게 오르고 있다.
또 유진투자증권, 현대증권, KTB투자증권, 한양증권, 신영증권, SK증권 등이 4% 대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먼의 파산으로 추가적인 파산가능성이 없느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주를 바라보는 투자심리가 당분간 위축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리먼이 발행한 ELS에 투자한 증권사 손실분이 크지 않다는 점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경우 발행사인 리만이 투자금액을 보유하고 있는 형태라 당장 판매 증권사가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보여 이 부분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나 주식워런트증권(ELW)은 대부분 국내증권사가 발행, 유동성 공급업체가 리만 형태이므로 유동성 공급업체를 재선정을 하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증권사들이 신종증권 BTB(Back to Back) 헤지거래 목적으로 글로벌 투자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으나, 대부분 '언펀디드 스왑'(Unfunded Swap) 형태로 이뤄지고 있어 손실발생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