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 신영證 센터장, "당분간 지수 반등 기대는 유보해야"

입력 2008-09-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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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쇼크로 당분간 코스피지수 반등 기대는 유보해야 한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신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 소식으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추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 역시 이러한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코스피지수의 의미있는 반등 기대는 당분간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 센터장은 "결국 미국발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냐 아니냐에 달린 문제"라며 "관건은 미 투자은행들의 파산과 피인수 소식 이후 여타 미 금융기관들의 추가 상각 여부에 주목해야 하고 매크로 변수에 해당하는 경기 침체 여파에서 얼마나 빨리 헤쳐나올 것인지 또한 염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다만 최근 금융위기의 중심에 놓였던 리먼브라더스 부실 처리가 일단락됐고 다음 파산 기관으로 지목됐던 메릴린치가 BOA에 피인수됨에 따라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던 부분이 다소 해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소식은 미국의 신용경색이 해결되는데 필요한 시간, 부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이 단행되는데 소요되는 자금,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 등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총체적인 금융시스템의 위기로 다가와 투심 불안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비이성적 투매보다는 이성적인 시장 대응에 나서 달라"고 투자자들에게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