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예약 인원 증가...여행수요 회복 가시화
여행주의 주가 흐름이 예사롭지않다. 유가급등, 발권수수료 폐지와 부진한 실적발표 등 여러 악재들에 둘러싸여 연일 하락하던 여행주가 최근들어 상승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하나투어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하나투어의 주가는 24% 상승했다.
모두투어도 같은기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20% 가량 올랐으며 자유투어 역시 15%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여행주의 동반 상승은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성수기에 위축됐던 여행 수요의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
실제로 하나투어의 7월 송객인원은 전년동월 대비 16% 감소했고, 8월에는 16%, 9월에는 25% 감소했지만 10월 송객인원의 현 시점 예약인원은 전년동월 대비 25%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모두투어의 경우 7월 송객인원은 전년동월 대비 13% 감소했고 8월과 9월 각각 11%, 25% 감소했지만 10월 송객예약 인원은 전년동월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종의 실적과 주가가 바닥을 찾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항공료를 결정하는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10월 예약지수가 증가세로 반전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부터는 여행사의 실적을 결정하는 변수인 송객인원이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 시점은 최고점 대비 70% 이상 급락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매수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