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LCC 1위 확보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후 단기 부담 걱정

이스타항공 자본잠식, 자본금 확충 불가피

▲이스타항공 지분구조도 (자료 삼성증권)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사들이기로 하면서 단기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은 18일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의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39.6%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포함해 기타 주주 2인(미공개)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보통주(497만1000주·51.17%)를 사들이는 방안이다. 매각 예정 금액은 695억 원이다.

19일 투자은행 한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제주항공은 총 기단은 단숨에 68대까지 증가해 LCC 경쟁사들 가운데 독보적인 규모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그러나 이스타항공이 자본 잠식 상태여서 향후 추가 자금 확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영호 연구원은 “본계약 체결 후 상세한 정보가 밝혀지면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을 수정할 예정이다”면서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최근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39.6%를 960억 원에 매각하길 희망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이와 비교하면 이번 695억 원은(51.2% 지분) 상당히 할인된 가격 (약 44%). 제주항공과 같은 B737-800기를 주력 기종으로 하고 있는 측면에서는 최근 분리매각 기대감이 일고 있는 에어부산보다 더 나은 매물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제주항공의 크레딧 및 규모를 활용한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지상 조업, 호텔 사업 등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영역도 있다”면서 “다만, 2018년도 말 기준 이스타항공의 자본 총계가 253억원으로 부분 자본 잠식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2019년 업황 악화에 따로 추가 결손금이 예상되고, 향후 신주 발행을 통한 자본금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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