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 창업주 2남 지속적 지분매입 왜?

금호전기의 경영과는 일체 상관 없는 모빌코리아 박병구 회장이 금호전기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현재 금호전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명구 부회장도 지난 8월 지분을 대거 매입해 형제간 지분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의 임원ㆍ주요주주소유주식보고서에 따르면 박병구 모빌코리아 회장이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5일까지 4만5070주를 평균단가 2만3008원에 지속적으로 매입했다.

박병구 회장은 지난 7월에도 금호전기 주식 5만2080주(0.76%)를 장내매수한 바 있으며 지난해부터 꾸준히 금호전기 지분을 매입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지분율이 12.84%에 달하고 있다.

금호전기의 창업주는 박동복 회장으로 박인천 금호아시아나 그룹 창업주와 친형제지간이다. 현재 금호전기 대표를 지내고 있는 박명구 부회장은 고(故) 박동복 금호전기 창업자의 5형제 중 막내아들이며 4남인 박영구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형제들 가운데 2남인 박병구씨와 3남인 박남구씨는 금호전기 경영에는 일체 참여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병구 회장이 금호전기의 지분을 늘려가고 있어 그 배경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이러한 가운데 지난 8월 7일 박명구 회장이 장내에서 7만1690주(1.03%)를 사들이며 박병구 회장과 지분경쟁을 벌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 시장 상황의 악화를 감안해 회사사정을 가장 잘 아는 대주주의 지분 매입으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형제간 경영권을 두고 벌이는 지분 경쟁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박병구 회장이 대주주로 처음 등장한 시기인 지난 2007년 8월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지분 매입이 이뤄지고 있어 단순한 투자성격의 지분확보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금호전기 관계자는 "회사 경영과는 무관한 박병구 회장이 지속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는데 대해 우리도 의아해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시장악화로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져 있어 단순한 투자차원에서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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