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전날 연기금의 매수세 유입은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 1400선을 지켜내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투자심리에 또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3일 시황보고서를 통해 "국내증시의 속절없는 추락속에 연기금이 드디어 수급 안전판 역할에 나섰다"며 "전날 연기금이 장 막판 동시호가때 매집에 나서 지수 1400선을 지켜낸 것은 지수방어 목적을 시장에 알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연기금이 현재 시장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란 의지를 표명했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전날 연기금 매수금액 4369억 중 4161억이 대형주에 집중됐었고 특히 시가총액 10개 종목에 투입된 자금이 전체 매수금액의 절반을 차지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종목에 대한 선별적 투자보다 지수방어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투자심리 회복을 통하여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는 공포국면의 진입이 투매와 펀드환매 등으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가 내재된 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단 연기금의 1400방어 의지를 보인만큼 지수방어의 성공 여부는 쏟아지는 매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어떤 투자주체의 자금력이 우세한지 시장에서 한판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기금의 자금집행 정도에 따라 현재 지수에서 배수의 진을 친것인지 확인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겠지만 지수의 전반적인 흐름은 환율을 비롯한 시장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실질적인 효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