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중국상해지수는 7%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다.
그동안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 성격이 강해 보이지만, 증시 내부에서는 올림픽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표면적인 이유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토러스투자증권은 21일 막연한 정책 기대감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에서 중국 증시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구체적인 부양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그 기대감만으로 중국 증시의 반등을 전망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오히려 지금은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8월 현재 MSCI차이나 인덱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7배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는 신흥아시아 증시의 평균 11.6배에 근접한 것이고, 인도(14.6배)와 대만(12.9배)증시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 팀장은 "이와 같은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투자매력이 주가 반등으로 바로 투영될 것인가에 대한 투자자의 의구심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주가의 추가급락이 제한되는 하방경직성의 토대는 마련돼 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중국 증시가 연속성을 띈 반등을 진행한다면 국내 증시 상승에도 든든한 원군이 되겠지만, 여전히 중국보다는 미국 증시 내에서의 투자환경 개선을 통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