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말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1674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차의 증가세가 크게 두드러졌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등록대수는 1673만5747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30만7570대가 증가한 것으로 올해 말이면 1700만대에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1577.0만대로 전체의 94.2%에 이르며, 영업용 및 관용차량이 96.6만대로 5.8%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자가용승용차는 1195.3만대로 전체 자동차의 71.4%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87만대로 전체의 23.1%를 보유, 가장 많은 자동차가 등록돼 있으며 다음으로 서울이 297.4만대로 17.7%, 경남 123.6만대(7.4%)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은 771.3만대로 전체의 46.1%를 차지하고 있다.
차령을 살펴보면 6년차인 2002년식이 117.8만대로 가장 많았고(9.5%), 다음으로 ▲2007년식(110.4만대, 8.4%), ▲2008년식(99.3만대, 8.0%)등 새차가 뒤를 이었다.
규모로 볼때는 고유가 시대에 맞춰 1000cc미만 경차의 인기가 높아졌다. 매년 900~1000대 가량 증가하던 경차는 2003년 이후 연 400대 이하로 증가세가 격감했다. 하지만 고유가가 본격화된 지난해 533대가 늘어나면서 증가세가 역전됐으며 이어 올들어서는 7월까지 이미 308대가 늘어 지난해 증가세를 앞설 것으로 예측된다.
수입차의 경우 7월말 현재 총 등록대수는 33만2747대로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의 약 2%에 이르고 있다. 수입차는 지난 2003년 연간 30% 증가세를 보인 후 이듬해 21%로 증가세가 낮춰졌지만 고유가시대에 아랑곳 않고 매년 25~27%가량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