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의 하락세와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으로 급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국제유가는 3개월만에 배럴당 12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웠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장 초반 500억원 가량의 깜짝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점, 프로그램 매수세에 의해 장이 올라갔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신용경색과 인플레이션 우려는 당분간 수면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베어마켓 랠리 정도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더군다나 내일 한국은행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시장은 이에 화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건설, 금융, 전기전자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주택이나 소비 지표들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고, 더군다나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은 것에 대해 투자자들은 크게 화답하고 있다"며 "이런 호전된 투자 심리로 인해 국내 증시는 베어마켓 랠리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팀장은 "그동안 증시를 옥죄고 있던 신용경색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완화되고 있고, 특히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일단 투자 심리가 호전된 상태이기 때문에 변동성은 크더라도 1, 2주 정도의 베어마켓 랠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