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경기침체 가격경쟁 심화로 고전 예상
생명보험 호조, 손해보험 침체 현상이 국제보험시장에서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07년도 세계보험시장 분석결과 생명보험이 5.4% 늘어 보험산업 전체의 성장을 주도한 반면, 손해보험은 0.7% 성장으로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미, 서유럽, 일본ㆍ한국 등 선진보험시장이 2.5% 성장한 반면, 남ㆍ동아시아, 남미,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신흥보험시장은 11.8% 신장, 신흥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명보험은 단기적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및 주식시장의 불안정에 따라 성장률 및 수익률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제환경과 자본시장이 안정돼 성장률과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손보의 경우 경기침체와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고전이 예상되며 선진보험시장의 보험료 규모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신흥보험시장의 성장률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영향이 은행 등 타 금융권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2008년부터 일부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해외 투자시 투자대상(파생상품 등)의 내용을 사전에 분석하고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투자 규모 및 손실금액이 큰 회사의 경우 리스크관리 체계를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보험업계 보험료 규모는 전년보다 11.1% 성장한 1170억달러(생명보험 813억달러, 손해보험 357억달러)로 2006년과 같이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생명보험은 연금보험 및 변액보험의 판매 호조로 10.5% 성장하면서 전년도와 같은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손해보험도 경제성장 추세에 힘입어 12.4% 늘어 세계 10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전체 보험시장에서 손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30.5%로 세계수준(41.1%)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