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피아트 제휴설 급부상

비용절감을 위한 협력 추진이 전 세계 업체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BMW와 피아트의 제휴설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피아트와 BMW는 침체일로의 유럽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BMW는 피아트가 진출해 있지 않은 미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피아트는 BMW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형차부문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이지만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업체들 사이에서 협력이 더욱 필요해지는 분야로 꼽히고 있다. 피아트와 BMW는 고급 브랜드인 알파 로메오와 소형차 미니 브랜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공통 플랫폼의 개발, 파워트레인 및 엔진의 개발과 공유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다.

피아트는 소형차 500의 미국시장 출시를 통해 미국시장에서의 미니 성공신화를 재현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피아트 500은 과거 냉전시대에 피아트의 부흥을 이끌었던 소형차로, 2000년대 초반에 부활에 인기를 끄는 모델이어서 미니 쿠퍼의 부활과 종종 비교되곤 했다.

고급차 메이커와 대중차 메이커의 연합은 종종 있어왔으나 좋은 결과를 낸 경우는 드물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이 그 대표적인 실패 사례라고 할 수 있다. BMW와 피아트가 과연 그런 인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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