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 5월 이후 이어지는 주식시장의 조정에도 2/4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증시 상승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낙폭과대와 높은 2/4분기 실적 매력도를 공통분모로 하는 종목들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2/4분기 기업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KOSPI200과 KOSDAQ STAR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182개 종목을 대상으로 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2/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 영업이익 증가율,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18.7%, 19.5%, 1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난해 10월 이후로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돼 오던 2008년 이익 전망치도 4월 중순 이후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이익 모멘텀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도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국내 기업들도 실적발표 시즌에 진입함에 따라 향후 주가는 점차 실적에 근거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7월 중 주가지수 연중 최저점을 통과했다며, 3분기 중 미국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에 힘입어 국내증시의 본격적인 상승반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듯 시장이 긍정적으로 움직인다면, 그간 낙폭과대와 실적매력도라는 두 가지 메리트를 겸비한 종목에 투자가 유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연구원은 "실적 매력이 높은 업종을 선정하기 위해 2/4분기 실적증가율이 높으면서도 2008년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을 선정했다"며 "실적 매력 상위에 속하는 업종은 IT하드웨어, 조선, 화학업종"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종은 최근 1달간 주가가 시장대비 큰 폭의 조정을 보여 향후 주가 반등 시 주가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와 함께 우리투자증권은 실적 매력이 양호한 종목으로 삼성중공업, 휴켐스, LG전자, SBS, 현대차, POSCO, LG마이크론, 현대제철, LG 등 9종목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