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곳간 꿋꿋이 지켜낸 ‘두산 3형제’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 두산그룹의 전반적인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3개 회사가 수익 증대를 통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산은 25일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4조6187억 원 영업이익 354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자체 사업의 고른 성장과 자회사 실적 호조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의 사업지주회사인 두산은 최근 자체사업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은 앞서 15일 연료전지와 소재사업 등 2개 사업부문을 두산퓨얼셀(가칭)과 두산솔루스(가칭)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분할을 통해 해당 사업 부문의 독자 경영체제를 갖춰 대내외 경영환경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에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신사업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키울 것”이라며 “연료전지 사업은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협동로봇,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본격 성장을 위해 박차를 가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건설장비 형제(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의 약진도 눈에 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4일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2조1825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매출액은 2012년 1분기(2조1903억 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2415억 원) 대비 3.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중국과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에서 인프라 투자수요 확대와 건설장비 교체수요에 따라 전년보다 9.9% 증가한 46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전년비 14.4% 늘어난 2062억 원을 달성했다.

두산밥캣도 1분기 매출액 1조624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43억 원)보다 20.1% 늘어났다.

북미 시장에서의 선전이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두산밥캣의 매출 중 75%를 차지하는 북미·오세아시나 지역 매출액은 주택시장 호조에 따라 전년 대비 26.3%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사업 비중이 가장 큰 소형 건설기계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17.1% 증가했고, 포터블파워(이동식 공기압축기) 사업 매출도 전년비 8.6% 늘어났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북미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판매가격 인상 등 유럽 지역 수익성 개선 등의 효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두산중공업이 1분기 매출액 3조8287억 원 영업이익 3223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7% 증가했다.

이 회사는 그룹의 중간지주회사 격인 회사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2월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등을 통해 8500억 원을 확보하고 이 금액을 차입금 감축과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 등의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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