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지난해 순익 11조6000억원…2011년 이래 최대 실적

금융지주사의 지난해 실적이 은행과 금융투자 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2011년 이래 최대 실적이다.

금융감독원은 1일 국내 9개 금융지주회사의 지난해 연결당기순이익이 11조6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회사별로 보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순이자마진 개선 등으로 인해 15.1% 늘었고, 금융투자는 수수료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9.9% 증가했다.

반면 보험 당기순이익은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 감소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해 48.8% 줄었고, 여전사 등은 카드사의 일회성 이익중가 요인 소멸 등의 요인으로 인해 13.4% 감소했다.

자회사의 권역별 이익비중은 은행이 64.3%(8조8917억원)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금융투자 18.1%(2조5083억원), 여전사 등 12.8%(1조7764억원), 보험 3.7%(5116억원) 등이었다.

지난해 말 현재 금융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2068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8.8% 늘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은행 총자산이 6.8% 늘었고 다음은 금융투자 23.5%, 보험 5.9%, 여전사 등 11.9%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4.38%로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 내렸다. 또 기본자본비율은 13.0%로 전년 대비 0.10%포인트 올랐고 보통주자본비율은 12.29%로 0.10%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4%로 부실채권 상각과 매각 등으로 인해 고정이하여신이 감소하면서 전년 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6.77%로 전년 말 대비 13.03%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사의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건전한 지배구조가 정착토록 하겠다"며 "이사회가 금융회사의 단기실적 추구행위를 통제하고 내실있는 장기 성장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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