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회사, 불공정거래 감시 시스템 부실

30여개 국내 증권·선물회사의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이 오류가 있는 등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거래소에 따르면 30개 회원사(고객원장 이관사 28개사, 비이관사 2개사)를 대상으로 18개 모니터링 전체 항목에 대해 점검한 결과 대다수의 회원사에서 모니터링기준 항목별로 일부 프로그램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이란 불공정거래를 가장 가까이서 인지할 수 있는 증권·선물회사가 고객의 주문단계에서부터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있는 유형을 조기 적출함으로써 시장의 신뢰성과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사전 예방하는 1차적 시장감시활동을 말한다.

현재 증권·선물회사가 주식시장, ELW시장, 선물·옵션 시장, 현·선연계 시장에 대해 총 18개 항목을 기준으로, 고객으로 부터 접수한 주문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관련성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 따른 오류유형으로는 정규시장기준에 시간외시장 포함, 기업규모별 기준 미적용, 계좌별 합산을 주문건별로 처리, 매매기준일 적용 산식에 휴장일 포함 등이 있다.

이에 거래소는 오는 7일 전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모니터링 적출요령 책자를 배포하고, 특히 오류가 빈번한 항목에 대해서는 모범사례를 들어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류사항을 7월말까지 개선토록 조치하고 8월부터 통일된 기준이 적용된 시스템을 가동해 회원사간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시스템의 정합성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회원사의 모니터링시스템 전면 실태점검 및 개선 조치를 계기로 통일된 모니터링시스템이 작동된 이후에도 오류가 과다 발생하는 회원사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회원조치하는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