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미세먼지 대국민 행동강령 발표..."외출자제ㆍ마스크 착용ㆍ물 많이 섭취"

대한의사협회가 미세먼지 대처 대국민 행동 강령을 8일 발표했다.

미세먼지는 WHO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규정한 발암물질이다.

실제로 국내외 다양한 연구에서도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공개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홍윤철 교수팀)의 최근 연구보고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한 해동안 초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조기사망은 1만1924명에 달한다. 현재 24.4㎍/m3수준인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권고치 수준인 10㎍/m3로 낮추면 조기 사망자 10명 중 7명(8539명)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서울시의 대규모 소아 대상 조사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을 초과하는 날 천식으로 인한 아동들의 병원 진료가 유의하게 증가함이 보고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고대 구로병원 나승운 교수·최병걸 수석연구원(순환기내과)과 고대 보건과학대학 김성욱 교수·이민우 연구교수(보건환경융합과학부)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의 결과에서도 미세먼지가 협심증 발병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위험인자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의협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의협 관계자는 “기존 호흡기 환자는 밀착도가 큰 마스크를 사용할 경우 의사의 권고를 참고해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감축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불필요한 전력 에너지 절감 실천을 강조했다.

특히 의협은 정부와 협조체계 마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의협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호흡기질환 및 심혈관질환 환자의 증상 악화 및 병원 진료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의료인들이 이를 조기에 발견,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 협조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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