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ABS 1564억 발행

기술성ㆍ성장성 우수 66개 업체 혜택

중소기업청은 4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중소기업전용 자산유동화증권(ABS) 1564억원을 발행한다.

이번 ABS는 기술성과 성장성은 높지만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534개 신청업체 중 기업실사 및 기술성평가 등을 거쳐 선정된 총 66개 중소기업의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한다.

또한 기술우수기업으로 선정된 6개 업체에 대해 0.5%~1.2%의 금리를 인하해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선정업체 중 P사는 자동차외장용 PP 고분자 복합소재개발 분야, I사는 생물학 연구용 시약개발 분야의 기술우수성을 인정받아 지원 최저신용등급(B0)보다 한단계 낮은 B- 등급임에도 ABS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태도가 악화되면서 직접금융방식의 ABS 발행수요는 크게 늘었다. 지난 2006년과 2007년의 경우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급증 및 주식시장 활황으로 ABS 대상기업 선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신청 업체수가 전년 대비 약 30% 가량 증가해 상ㆍ하반기로 계획돼 있던 ABS 발행을 상반기에 마무리 할 예정이다.

자산유동화사업은 사업초기 발행기업의 모럴해저드 등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이후 발행구조의 지속적인 개선, 윤리성평가 도입을 통한 엄격한 선정절차, 인센티브제도를 통한 철저한 자산관리 등을 통해 문제점을 상당부분 해소했다. 사업의 효과 면에서도 지원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22.1%에 달하는 등 성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시중 자금사정을 감안해 ABS 발행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미래성장가치가 높은 기술우수기업에 대한 지원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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