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외생변수 고려한 투자전략 유효해”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조되며 글로벌 증시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외생변수들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율과 유가 변동을 고려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환율과 관련, 달러강세가 진행될 경우 유가안정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달러강세가 모든 나라에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유가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돼,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것.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포함한 여타 아시아의 경우 글로벌 유동성 흡수 차원에서 본다면 부정적이다"며 "하지만 최근 유가상승과 자국통화 가치 하락을 동시에 경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안정이라는 대형호재 하나를 챙기는 것이 나쁘지 않으며 수출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1050원까지 상승하는 시점에서 정부가 개입한 것은 유가와 원화의 동반상승이라는 이중고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조 연구원은 "유가가 안정된다면 정부는 여전히 네 자리수의 원달러 환율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전히 섹터 전략에서 IT업종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환율효과가 2분기를 기점으로 약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되면서 하반기에도 양호한 이익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코스피 100 종목군 중 고유가 수혜종목으로 ▲동양제철화학 ▲SK에너지 ▲한국가스공사 ▲대림산업 ▲현대건설 ▲효성을 꼽았다. 이들은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으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율 상승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크게 기대되는 종목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KT&G등 이었으며 한국전력공사, 롯데쇼핑, 롯데제과는 환율상승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중원 솔로몬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종목별로 환율효과를 살펴보면 환율수혜가 가장 큰 삼성전자는 환율이 10원 오르면 1831억원, LG전자는 533억원, 현대차는 450억원씩 흑자가 나며 롯데쇼핑과 CJ는 각각 69억원, 108억원 영업이익이 감소 하는 걸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