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철강株, 新 테마 형성하나

최근 POSCO와 경쟁업체인 현대제철이 철강 제품에 대한 내수가격 인상이 전망되면서 중소 철강주들이 새롭게 테마를 형성하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일부 업체들의 경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밸류에이션 지표, 유동성, 실질 자산가치 등 회사 내실을 따져 투자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국내 증시가 하락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돋보이고 있다.

포스코강판이 4일 종가 기준 전일보다 3750원(8.92%) 오른 4만580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째 강세를 보였고 , 세아제강은 4000원(5.95%) 뛴 7만1200원으로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7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강관전문 제조업체인 하이스틸(14.88%)이 상한가, 휴스틸(2.08%), 대동스틸(11.57%), DSR제강(3.17%), 배명금속(2.52%), 고려제강(1.67%) 등 중소 철강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같은 철강주의 상승 원인으로 ▲업종 대표기업인 포스코의 주요 제품에 대한 내수가격 인상 전망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 기대 ▲최근 원달러환율 하락 수혜 ▲코스피 대비 저 PBR(주가순자산비율)株로서의 내재가치대비 저평가 등을 들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본과 중국 철강업계가 내수 및 수출가격을 인상할 방침인 가운데, 국내시장에서 수입 및 경쟁업체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지나치게 확대된 포스코가 조만간 주요 제품에 대한 내수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포스코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철강업종 지수를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경쟁업체 및 수입 제품과의 가격차이 확대로 조만간 포스코의 내수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내다봤다.

그는 "포스코의 제품가격 인상과 연동해 제품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주요 철강업체의 경우 단기적인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지만, 일부 업체의 경우 단기간내 주가 상승폭이 커 밸류에이션 지표, 유동성, 실질 자산가치 등을 고려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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