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할부·포인트 퍼주기 그만"…카드수수료 인하, '묻지마 영업' 제동

(연합뉴스)

카드수수료 인하 조치와 관련해 카드사들의 출혈 마케팅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26일 정부가 카드 수수료 종합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카드수수료 인하가 골자인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전국 영세·중소 가맹점의 90% 이상이 우대수수료를 적용받을 거란 분석. 이로 인해 카드사 입장에서는 당장 적자 위기에 처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진 모양새다.

카드수수료 인하 방침에 따르는 대안으로는 마케팅 비용 절감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마케팅 비용을 필요 이상으로 투여하는 관행을 개선하는 방침을 주문하고 있다. 무이자 할부 또는 포인트 추가적립 등 이벤트를 줄인다면 카드수수료 인하로 인한 출혈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카드사들이 이같은 방침을 채택하면 영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카드 이용실적에 따르는 혜택이 줄어들어 카드 사용에 소극적인 소비자들이 많아질 수 있어서다. 여기에 설계사 등 영업자들에 대한 인센티브 역시 삭감될 수 있는 만큼 산업 전반에 타격이 우려된다.

한편 이번 카드수수료 인하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의 우대수수료 적용 구간이 30억원 이하로 크게 넓어진다. 연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에 대해서는 이해당사자 간 논의를 거쳐 수수료율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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