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노조 필요하지만 노조자 채용은 '부정적'

인사담당자들이 노동조합의 필요성은 인지하지만 노조자 채용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인사담당자 427명에게 ‘노동조합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3%가 ‘노동조합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원자의 노조 활동 경력이 채용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묻자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이 ‘부정적 영향(60.7%)’이라고 답했다.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는 27.4%였고 ‘긍정적 영향’이라는 답변은 11.9%에 불과했다.

인사담당자의 57.9%가 ‘현 직장에 노동조합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인사담당자들에게 노조에 대한 이미지를 물었다.

‘부정적이다’라는 의견이 54.8%로 가장 많았고 ‘긍정적이다(36.5%)’, ‘아무런 관심 없다(8.7%)’ 순이었다.

‘노조 이미지가 부정적인 이유’에는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생각해서(37.9%)’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와 갈등이 많을 경우 불안한 조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어서(30.4%)’, ‘파업 등 국민 경제 및 회사 운영에 타격을 입히기 때문(14.3%)’, ‘노조원과 비노조원 간의 불화를 일으킬 수 있어서(10.1%)’,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6.3%)’ 순이었다.

반대로 ‘노조 이미지가 긍정적인 이유(복수 응답 가능)’를 묻자 응답자의 32.9%가 ‘임금/복리후생 등 근무환경을 개선해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근로자의 의견을 당당하게 어필해주기 때문(25.3%)’,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느낌이 들어서(20.9%)’, ‘회사의 부정부패를 감시해주기 때문(16.8%)’, ‘동료들과의 소속감을 높일 수 있어서(4.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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